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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산균

건강 전문 에디터가 추천하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관련 서적 추천

마이크로바이옴, 내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우리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몇 년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장, 구강, 질 그리고 피부 순으로 미생물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대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여성의 질의 경우 셀프 질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통해 여성들이 스스로 질 미생물군집 관리를 하는 것이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체킷'이 최초로 질미생물검사 서비스를 런칭하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마이크로 바이옴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국내에도 미생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며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질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인 체킷 에디터들도 최신 출간된 마이크로바이옴 서적과 논문들을 참고하여 알찬 정보를 전달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서적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1.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과 노화의 비밀

 

이 책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의 주요 장기에 얼만큼 분포하는지 또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대장, 뇌, 구강, 위, 심장, 질, 피부와 같이 각 장기 별로 나누어 최신 연구 자료를 제시하고 미생물을 사용한 치료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줍니다. 특히나 여성들이라면 관심 있는 부분인 질과 피부에 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종류와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요.

여성의 질은 월경과 출산 폐경과 같은 굵직한 변화를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며, 인간의 신체 내에서 미생물이 3번째로 많이 분포하는 장기이기도 합니다. 질에 상주하는 미생물이 질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질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실생활과 밀접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질세척과 항생제 과다 복용의 위험성 등은 체킷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책을 통해 상세한 연구 조사 데이터를 다시 한번 확인하실 수 있어요.

또 피부 파트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데요. 피부를 젊고 빛나게 하려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과 같은 균이 함유된 사워 크라프트, 피클, 올리브와 함께 식사를 할 것, 햇빛에 장시간 노출됬을 때는 락토바실러스 존소니를 사용할 것과 같이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작은 팁을 함께 싣고 있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2. 미생물이 우리를 구한다

 

이 책에서는 미생물의 탄생과 역사 그리고 인류를 전염병에서 구한 살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항생제가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해줍니다.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인류를 휩쓴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메르스 등 굵직굵직한 전염병의 창궐과 그 배경 관련된 미생물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풀어주기 때문에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데요.

제3장에 들어서면 이 책의 저자인 필립 피터슨 박사와 한국과의 인연도 실려 있습니다. 1970년대 작가가 의과대학에 다니던 시절 한국의 작은 마을의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인들의 대변 샘플에는 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기생충이 감염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당시 한국은 대변을 비료로 쓰면서 농작물을 재배했기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되는 건 빈번하게 있었던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를 일으키고 현재 대변이 치료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대변 세균 요법 FMT)를 풀어주며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인체 구석구석에 존재하며 위험하게 그리고 유익하게 함께 살아온 미생물들에 대해 이해하고, 내 몸의 미생물 생태계에 대해 실제로 검사해보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겠지요. 비단 질뿐만 아니라 피부, 그리고 장, 구강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가 활성화된다면 아직 난치병,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질병들의 정복도 그리 먼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