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산균

요로 감염이 자꾸만 재발 하는 이유? 바르게 알아보고 재발의 고리를 끊어봐요.

일상생활에 너무도 큰 불편함을 주는 요로감염! 아까 분명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또 급하게 가고 싶은 느낌이 들고, 화장실에 가더라도 배뇨 시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분들이 많은데요. 더 좋지 않은 것은 계속해서 재발하기 쉽다는 부분이에요. 일반적으로 요로가 있는 남성과 여성 모두 걸릴 수 있는 질병이지만, 요도의 길이가 더 짧은 여성이 더 빈번하게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요로감염의 재발의 고리를 끊기 위한 첫걸음을 떼 볼게요.





1. 요로감염의 원인

요로감염

 

요로감염 (urinary tract infection, UTI)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미생물이 침입하여 신체의 염증 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합니다. 감염 부위에 따라 신장감염의 경우 신우신염, 방광 감염의 경우 방광염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85% 정도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부생성포도상구균, 프로테우스, 클렙시엘라 등과 같은 세균, 곰팡이(진균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기 치료한다면 큰 부작용이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이 신장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감염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요로감염의 증상

요로감염의 증상

 

감염 부위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신장의 감염으로 인해 걸리는 신우신염의 경우 고열과 오한과 같은 몸살증세와 함께 옆구리를 톡 치면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외에 소변이 자주 보고 싶은 증상과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는 야간뇨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방광의 감염으로 인해 걸리는 방광염의 경우 소변이 자주 보고 싶은 빈뇨, 소변을 눌 때 아픈 배뇨통 등이 나타납니다.



3. 요로감염 치료법과 락토바실러스

 

일반적으로 임상적 증상의 소견과 함께 소변검사와 소변 배양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항생제, 항생제 주사를 사용해서 치료하게 됩니다. 일정기간 항생제를 투여했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은 증상초기에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i)는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의 침입으로부터 질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소속의 Amanda L. Lewis의 연구에 따르면 질과 요도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질 내 락토바실러스군이 우세인 여성에 비해 없는 그렇지 않은 유해균이 우세인 여성은 요로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참고)

질 내 어떤 유익균과 유해균 분포는 국내 최초 질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론칭한 '체킷'을 통해 집에서 하는 간단한 검사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4. 요로감염에 좋은 생활습관

 

요로감염 예방에 좋은 수분 섭취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이 높은 주스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등을 제외하고 순수 물을 많이 드세요.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과 항문을 과도하게 세정하지 마세요. 특히나 알칼리성의 비누나 과도한 세정효과가 있는 바디워시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부위에 향수나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성관계 후에는 항상 배뇨를 통해 침투했을지 도 모르는 균들을 씻어 내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출시된 질 안에 넣어서 사용하는 세정제등의 경우 유해균들을 죽일 수 도 있지만 동시에 유익균까지 죽이게 되어 질 내부의 환경을 이전보다 더 회복하기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의의 처방이 없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참거나, 배뇨 시 중간에 끊고 나오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크렌베리 주스를 마시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 연구에서는 높은 설탕 함량으로 인해 추천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당뇨병인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다만 크렌베리 성분을 추출할 때 나온 디만노스(d mannose)나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s)을 복용했을 경우 요로감염 증상을 관리하고 재발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