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성의 10% 정도가 걸린다는 방광염, 이런 방광염에 대한 고민을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이야기할 때 왠지 모르게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이야기해본 경험 있으시죠? 방광염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오해 때문에 언급 자체가 터부시돼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급성 방광염은 성관계를 통해 걸린다. 등 잘못 알려진 방광염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1. 방광과 연결된 장기 자세히 알아보기
신장, 요관, 방광, 요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장기들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액을 조절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장 (Kidneys) | 인체에서 혈액을 여과하여 노폐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물질을 재흡수하는 역할 |
요관 (Ureters) |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을 운반하여 방광으로 보내는 역할 |
방광 (Bladder) | 요도를 통해 오는 소변을 저장하는 기관 |
요도 (Urethra) | 방광에서 몸 밖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파이프 역할 |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은 신체적 특성이 있어 균이 더 방광에 쉽게 침투하게 되어 방광염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 과정, 생리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방광염 원인과 증상
방광염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보관되는 장기인 방광이 염증을 유발하는 균에 의해 감염되어 유발되는 질병입니다. *80% 이상이 대장균으로 인해 발생됩니다.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의 균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은 확율로 약물의 부작용이나 수술 처치 후 과민성 방광염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잦은 배뇨감, 빈뇨: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봄
- 잔뇨감, 배뇨통: 소변을 보고 나서도 덜 본 같은 느낌과 배뇨 시 통증
- 급박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와 참기 힘든듯한 느낌
- 혈뇨, 악취가 섞인 혼탁뇨: 눈에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보일만큼 미세한 경우도 있음
3. 방광염 치료법
먼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소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일시적 방광염의 경우 적절한 항생제 처방으로 나아질 수 있지만, 만성 방광염의 경우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데요.
이 경우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모두 죽어버릴 수가 있어서 전문의와 상담 하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방광염에 대한 흔한 오해
- 성관계로 발생하나요? 성관계와 일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 요인으로 방광염에 더 쉽게 걸릴 수 있고, 세균감염, 호르몬 변화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 등 다양한 요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성관계 전 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방광염이 성병인가요? 성병은 성적 접촉, 체액(분비물, 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대표적으로 임질, 매독, 에이즈(HIV),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방광염은 방광 내부의 염증이나 감염을 나타내는 용어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요로계통에 감염에 의해 나타납니다.
5.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 성관계 전 후 청결 유지, 관계 끝난 후 소변 보기: 성관계 전에 몸을 깨끗이 하고, 성관계가 끝난 후 빠른 시간 내에 몸을 씻고, 소변을 봐서 요도로 침투한 균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데 사용 자제하고 용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항문 쪽에서 질 쪽으로 X, 질 쪽에서 항문 쪽으로 O 닦아주세요. 과다한 비데 사용은 인체 내의 유용한 미생물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크렌베리 섭취: 크렌베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닌(polyphenol)이라는 항염,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세균이 방광에 침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시중의 크렌베리 주스, 건조 크렌베리, 크렌베리 캡슐 또는 크렌베리 보충제를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렌베리가 방광염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아니며, 방광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수단이고, 방광염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질 유산균 섭취: 질 유산균은 질 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을 억제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장건강은 면역력과도 연결돼서 염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자료)
'여성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음순 성형 미용 목적이다? 아니다? (0) | 2023.10.19 |
---|---|
질염 검사의 A부터 Z까지 알려드립니다. (비용, 방법, 예방법) (0) | 2023.10.18 |
월경전 증후군 (PMS) 에 대처하는 직장인의 3가지 꿀팁 (0) | 2023.10.17 |
섹스는 둘이 했는데 나만 방광염? 질염?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체크해보세요! (1) | 2023.10.11 |
생리통으로 응급실가는게 일상이신 분! 생리통 완화를 위한 4가지 꿀팁 (1) | 2023.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