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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섹스와 질염의 상관 관계, 질염의 원인이 섹스인가요?

세균성질염의 원인으로 무분별한 성관계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오해는 질염으로 인해 산부인과에 방문하거나 파트너에게 현재 내 몸 상태를 공유하는데 심리적인 어려움을 가지게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체킷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의 유입 검색어를 살펴보면 '섹스 많이 하면 질염에 걸리나요?'와 같은 직접적인 키워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그 답을 간결하게 드리자면 '아니요'입니다. 섹스를 많이 하면 질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1.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질 마이크로바이옴의 건강한 환경이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게 되는 질염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성관계, 호르몬 변동, 월경, 흡연, 질세척, 좋지 않은 성분의 여성 청결제의 사용, 스트레스, 면역력저하와 같은 다양한 원인 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균성 질염이 성관계로 인해 유발될 수는 있지만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질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이 깨진 상태에서 치료를 위해 항생제 투여를 하며 내부에 있는 유익균(락토바실러스균)들도 함께 소멸되기 때문에 재발이 쉬운데요. 평소 질 미생물 검사를 통해 본인의 질 타입을 확인하고 추천 질 유산균 복용으로 질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무분별한 성관계가 세균성 질염의 원인일까요?

 

무분별한 성관계가 세균성 질염의 원인일 것이다 라는 추측이 있지만, 연구 결과 한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여성의 세균성 질염 재발률이 더 높게 나왔는데요.

실제로 호주의 한 연구팀의 조사 결과 한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과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 성관계를 아무와도 갖지 않은 여성의 질염 재발률에 대한 조사를 했을 때 한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의 재발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남자와의 관계가 세균성 질염 발생과는 관계가 없다는 부분을 나타냅니다. (출처)

 

3. 세균성 질염과 성매개성 질염의 차이

 

질염은 크게 원인균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칸디다(효모감염): 여성의 75%가 평생에 한 번은 감염되는 흔한 질염
- 덩어리 진 리코타 치즈같은 질감의 질 분비물
- 외음부, 질 입구의 가려움
- 외음부 통증
- 성교통, 배뇨통

✅세균성 질염: 건강한 질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여 발생
- 누렇고 회색빛의 질 분비물
- 생선비린내와 같은 악취
-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음

✅트리코모나스 (성병): 성관계로 인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병으로 분류
- 거품을 동반한 누런 질 분비물
- 심각한 악취
- 외음부 붓기와 가려움
-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을 때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여 제 때 치료하여 악화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치료가 늦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 방광염, 골반염까지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난임이나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청소년, 학생들의 경우 용변 볼 때 뒤처리 습관이 잘못되어 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질염 증상이 있다고 하여 성관계와 이어서 생각하기보다는 여자들에게 흔한 질병이구나 나는걸 인지하며 여성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질염에 대해 파트너와 이야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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