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 이후 질 미생물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봐요.

질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환경은 월경주기나 완경뿐만 아니라 성관계, 외부 환경, 청결도, 개인의 면역상태 등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변화는 질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건강한 질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질 미생물 검사와 관리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완경 이후 일어나는 질 건조증, 요로감염등의 원인을 살펴보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할게요.

목차

 

1. 완경 이 후 질의 변화

2. 완경 이 후 요로감염, 질건조증이 생기는 이유

3. 완경 이후 질 마이크로바이옴 상태

4. 완경 이후 질 미생물 관리법

 

1. 완경 이 후 질의 변화

 

완경 이후 여성의 몸에서는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질벽의 두께가 감소하고 질 내 분비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질 내 pH 값이 상승하여 유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2. 완경 이 후 요로감염, 질건조증 등이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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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로겐 감소
에스트로겐은 질 점막에 글리코겐이 침착되도록 하여 질 표면을 건강하게 유지시킵니다. 질에 살고 있는 젖산균(락토바실러스)들은 이 글리코겐을 먹이로 증식하는데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게되면 질 위축증, 위축성질염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들은 질벽을 얇게 해 글리코겐의 침착이 줄어들게 되어 유익균의 서식도 감소되게 됩니다.

 

3. 완경 이후 질 마이크로바이옴 상태

 

- 미생물 다양성 증가
완경 이후 질 건조증이 없거나 약한경우, 젖산균의 다양성이 풍부하고 다른 세균의 다양성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와 달리 질 건조증이 조금 더 심한 경우 젖산균의 수가 적고, 프리보텔라, 포리피로모나스, 펩토니필루스, 바실루스와 같은 세균의 다양성이 증가했습니다.

이 결과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질 건강은 미생물 군집이 다양하지 않은 경우 더 좋은 상태라는 말 이기도 합니다. 완경 이후 질 건강을 위해 세균의 다양성은 줄이고 젖산균의 수를 늘려 우점종으로 복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pH 조절 어려움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질 내 젖산균 수가 감소되며 pH 조절이 어려워져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요로감염증, 비뇨생식기 감염 위험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 인종과 개개인에 따라 질의 pH가 6.6으로 높고 젖산균이 적고 미생물이 다양한 질 마이크로바이옴 상태임에도 질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여성들이 있습니다. 질도 장과 같이 개인에 따라 특수하여 일관된 일반화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흑인,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여성들은 질의 평균 pH가 아시아, 백인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4. 완경 이후 질 미생물 관리법

 

✅ 정기적인 질 미생물 검사
질 미생물군집은 완경기 이후 월경으로 인한 환경 변화가 줄어들게 되어 이전과 같이 크게 변화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기적인 질 미생물 검사를 통해 현재 질타입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질 유산균의 복용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 보충제는 질 미생물 밸런스를 유지하고 유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에스트로겐 치료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경우 에스트로겐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질 건조증, 따가움, 작열감, 절박뇨, 빈뇨, 요실금과 같은 완경 이후 비뇨생식기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은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면 건강한 장, 질 미생물군집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참고: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항상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출처

1. JTBC Life. 장 건강과 갱년기 연관성 ＃장내세균 불균형 ＃에스트로겐 감소 다큐 플러스(docuplus) 114회. https://youtu.be/qmRcEypYFX4?si=30drrLF61xSFGqc-
2. 브렛 핀레이, 제시카 핀레이, 김규원 옮김.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과 노화의 비밀, 2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