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이 계속되는 4가지 이유

질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평생에 한두 번은 거쳐가는 질병 바로 질염입니다. 여성의 75%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기도 한데요. 사실 질염의 증상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반복되는 재발일 텐데요. 오늘은 체킷과 함께 반복되는 질염의 원인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목차

1. 호르몬의 변화

2. 파트너와의 성교로 인한 감염

3. 항생제의 남용

4. 유해균 분포

5. 좋지 않은 배변 습관

1. 호르몬의 변화

 

폐경, 임신, 출산, 월경에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는 질 마이크로바이옴(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은 질내 상피세포에서 글리코겐의 생성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글리코겐은 질 내부에 있는 유익균들로 인해 젖산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질 내 산성도 유지에 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상적이지 않다면 질 내 산성도가 무너지면서 외부의 세균에 더 쉽게 감염되게 되어 질염의 재발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생리 중인 시기에는 질 내에 혈액에 의해 산성도가 상승하게 될 내 환경이 평소보다는 건강하지 못하게 되니 스트레스와 면역력관리, 식단과 운동에 조금 더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파트너와의 성교로 인한 감염

 

질염 중 트리코모나스 균으로 인해 감염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로 전파되는 성병입니다. 감염된 파트너와 1번만 성관계를 해도 70% 이상 감염되는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두 명 다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이 먼저 치료받고 나서 완치 했다 하더라도 파트너와 다시 성관계를 시작한다면 다시 감염되게 돼요. 또 손이나 구강, 직장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염 검사의 A부터 Z까지 알려드립니다. (비용, 방법, 예방법)

 

3. 항생제의 남용

 

항생제를 하루이틀만 복용하고 나서 증상이 없어졌네? 하면서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 복용하지 않고 중단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투약기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받은 약을 다 드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중간에 약을 중단하신다면 다 제거되지 않은 균이 다시 증식하게 되어 재발될 수 있고, 더 강한 항생제를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4. 유해균 분포

 

체킷과 함께 만나는 유익균 유해균들의 세계 "균니버스" 이야기

우리 몸에는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익균, 인체에 독소와 노폐물을 생성하여 해를 주는 유해균, 미생물에는 영향을 주지만 면역력에 문제가 없는 인간에게는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 공생균이 엮여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균들은 모두 본인들의 생존을 위해서 분포를 늘려나가는데요. 질 내 유해균이 더 우세하다면 질염에 더 쉽게 걸리는 상태가 되고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다 보면 다시 질 내 환경이 무너지게 되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질 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내 질 마이크로바이옴(생태계)를 파악하고 적합한 유산균주를 가지고 있는 질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이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좋지 않은 습관

배변 후 뒷처리 방법 역시 빈번한 질염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균 중에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장균입니다. 보통 항문에서 잘못된 배변습관 등으로 옮겨져 질염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질에서 항문쪽의 방향으로 용변을 처리해 주는 습관이 없으셨다면, 이 부분부터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청결을 위해서 외음부 세정제(여성청결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용할 때는 질 내 pH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외음부 세정제가 질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유의하시면서 세정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부만 닦는다고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약산성세정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