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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여성의 생식계에 대한 말도 안되는 오해들과 진실 알아볼게요.

최근에는 유튜브나 각종 SNS 채널의 발달로 좋은 의료 정보를 가까이서 찾아보고 알아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여성의 몸과 건강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정착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늘은 여성의 월경, 임신 등의 과정에서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고 서로의 차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1. 생리는 참을 수 있다?, 월경 하루면 끝난다?

 

월경혈이 나오는 것을 소변처럼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나 월경은 한 달에 한 번이니 하루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오해들이 여전히 있는 것 같아요. 보통 여자 형제가 없는 환경의 남자 청소년분들이 이렇게 오해하고 계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사실 월경혈은 소변처럼 근육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광에서 머금고 있다가 요도구멍을 나오는 게 아니에요. 요도구멍 위쪽에 있는 다른 통로인 질을 통해 나오게 됩니다.

 

또 소변처럼 액체도 아닌 진득한 피형태로 배란 전후 두껍게 자란 자궁내막이 벗겨져 나간 세포들, 혈액의 구성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염증 전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등이 자궁 수축에 의해 3~5일에 걸쳐 질로 흘러나오는 거예요. 자궁 수축은 방광근육처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참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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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생리는 소변처럼 참을 수 없고, 월경은 대략 28일 주기로 한 번씩 돌아오지만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3~4일에 걸쳐서 하게 됩니다.

 

 

2. 항정자 항체 검사를 통해 성관계 한 남자들의 수를 알 수 있다?

 

 

❎ 정답은 X입니다. 이는 불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항정자 항체 검사(ASA)로 인해 퍼진 유언비어 중 하나인데요. 항정자 항체 검사는 정자를 공격하는 인체 자연물질인 항체를 찾아내는 검사입니다.

사람의 몸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내 몸을 공격하는 위험물질로 감지하고 죽이려 하는 반응을 하게 되는데요. 항정차 항체(ASA: 정자에 대항하여 정자를 공격하는 항체)가 여성의 몸에 있는 경우 이 항체가 정자가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족족 공격하기 때문에 대부분 임신이 어려운 난임이 되게 됩니다.

이 항정자 항체는 여성에게만 발견되는 게 아니라 남성에게도 종종 발견돼요. 때문에 불임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남성 여성 둘 다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항정자 항체가 생기는 원인은?

🧔남성의 경우 특정한 부위에만 있어야 하는 정자가 고환장벽이 다치는 이벤트 등에 의해 다른 기관으로 옮겨갔을 경우 발견될 수 있고, 동성연애를 하고 있는 남성 또는 정관수술을 한 경우 에도 발견될 수 있어요.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 입구 쪽의 정자로 인해, 혹은 성관계 시 질내부에 상처가 있거나 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데요. 성경험이 없는 여성에게도 항정자 항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 기전으로 단순히 항정자 항체가 나오는 개수가 그간 성관계 한 남성의 수다라는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진 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 여성에게 정자가 들어와도 보통은 항정자항체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생성된 항체는 수개월 뒤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항정자항체의 개수로 상대방의 성적인 과거를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불임의 원인을 밝혀 임신을 도와주기 위한 검사이지 절대 소위말하는 '처녀성'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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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음순 색이 짙고 늘어나 있으면 성관계를 많이 한 것이다?

 

 

❎ 정답은 X입니다. 
소음순은 우리 얼굴의 눈, 코, 입처럼 각자 다르게 태어나게 되는데요. 2차 성징(사춘기), 임신, 폐경 등 다양한 호르몬 변화에 따라 변형 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모양이나 색의 변화로 인해 고민하시면서 소음순성형을 고려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늘어난 소음순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산부인과에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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