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는 여성의 생식기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임신과 분만뿐 아니라 질염, 방광염, 골반염, 자궁내막증 등 다양한 여성의 건강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인데요. 여성의 건강에 직결되는 기관을 직접 진단, 치료, 관리하는 곳인 만큼 편하게 자주 방문하고, 세세히 문의해야 하지만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탓에 마음먹은 것처럼 방문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오늘은 체킷이 직접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 체킷러들이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취합해서 물어보고 왔습니다!
목차
1. 질 세정제랑 여성청결제는 얼마나 자주 써도 되나요?
4.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부모님이 볼 수 도 있어요? 성경험은 왜 묻는거에요?
5. 생리 전 질염에 더 잘 걸리는 것 같아요! 냉은 대체 왜 나오는 건가요?
1. 질 세정제랑 여성청결제는 얼마나 자주 써도 되나요?
여성청결제의 경우 질 외부(외음부)에 사용하는 것 이기 때문에 질 내부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서 사용하신다면 자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자극에 민감한 피부이거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여성청결제를 선택할 때 '약산성'성분인지 확인하고 알러지 성분이 없는 것을 선택 구매하시는 것 이 좋아요.
질 세정제는 질염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주 2~3회 정도 사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질 내부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시기 전에는 꼭 손을 깨끗이 닦아주시고 조심스럽게 사용해 주세요. 다만 특별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출산 후 오로 제거, 생리 끝물에 사용하는 여성분들이 많아요.
2. 생리 전 자위 해도 되나요?
생리가 나오기 전 자위는 성기에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위생적으로 하신다면 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생리기간에는 위생상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보통 월경이 시작하기 전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평소보다 성욕을 느끼는 여성분들이 많다고 해요. 정상적인 몸의 반응이니 너무 죄책감을 가지거나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3. 생리통 약도 내성이 생기나요?
생리통 약이 몸에 좋지 않을까 봐, 내성이 생긴다는 소문이 있어 복용을 주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통증의 경우 참는다고 약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약한 통증이 있을 때부터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오히려 통증을 참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게 생리통에 더 악영향을 줄 수 도 있어요. 생리 기간 동안 약의 복용법을 잘 숙지해서 복용해 준다면 내성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생리통이 유독 심한 경우라면 산부인과에 방문에서 골반초음파등의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4.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부모님이 보실 수 도 있나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병원 진료 기록은 법적으로 본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본인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연말정산 때 병원 방문 여부는 체크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진료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만약 연말정산에 남는 방문 기록도 신경이 쓰인다고 하신다면, 일반접수로 진료를 진행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커지게 돼요.
간혹 성경험에 대해서도 묻는데 당황스러와 하지 않으셔도 되요! 진찰과 진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이에요. 환자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은 아니고, 판단하거나 하지 않으니 너무 당황스러워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료와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필수적인 질문이니 만큼 부끄럽다고 거짓으로 답하거나 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5. 생리 전 질염에 더 잘 걸리는 것 같아요! 냉은 대체 왜 나오는 건가요?
월경주기는 질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데요. 건강한 질은 평소 약산성의 농도로 유지되어 유입되는 유해균을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월경기에는 질 내 pH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는데요. 때문에 이 시기에 유해균들이 번식하기 쉬워지고 질염의 위험이 커지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생리 전에 유독 단 음식이 당기는 경황이 있는데요. 이는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이때 먹는 당분들이 유해균의 먹이로 작용해서 균의 증식이 더 활발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생리대나 탐폰을 착용할 때 생식기 주변이 습해지기 때문에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 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때문에 평소 질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유해균 증식을 막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월경 기간엔 특히나 통풍이 잘 되는 하의를 입고 월경 용품을 자주 갈아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은 여성의 질 분비물이에요. 대부분 에스트로겐 자극에 의해서 분비되고, 질 내부 화학적 균형을 맞추려는 신체의 반응으로 인해 나온답니다. 건강한 여성에게도 관찰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심한 냄새가 나고 색이 노란색, 초록색으로 비춘다면 질염의 증상일 수 있으니, 질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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