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으로 인해 파트너와의 성접촉을 멀리하게 되고 오해가 생겨 관계가 멀어지거나 하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물론 질염에 걸렸을 때는 성관계를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적인 연인, 부부관계에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겠죠. 파트너에게 질염에 걸려서 한동안 성관계는 멀리 하는 것이 좋겠어라고 이야기하는 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소통을 통해 친밀도를 높이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내 개인적인 질환을 공유하는 것은 특별한 관계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인만큼 상대방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고 몸이 불편하다라고 에둘러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먹는 약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생활 습관을 지켜주는 것도 관계가 깊어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질염 예방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주거나 함께 치료가 필요한경우 시간을 내서 같이 병원에 방문한다면 서로 더 돈독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서로의 차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질염에 대해 남성들의 이해가 부족한 만큼, 여성들 역시 남성이 겪는 일이나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에 대해 서로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로 인해 전파될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세균성 질염으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질 내 산성도가 깨지고 유해균들이 활성화되면서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 조차 질염에 걸려보기 전엔 이런 특징에 대해 알기 쉽지 않은데요. 질(vaginal)이 없는 남성분들이라면 더 오해하기 쉽겠죠.
특히나 질염이나 방광염은 생리구조학적 이유로 여성들이 쉽게 걸리는 질병중 하나인데 그냥 성병 같은 거 아니야? 하는 오해가 있을 수 있지요. 또 생리대의 대, 중, 소 크기가 여성의 체구크기에 맞춰서 사야 하는 건 줄 알았다는 이야기나 매일 아침마다 눈 뜨기 전 아무 이유 없이 발기되는 게 일반적인 거라는 남성들의 속사정은 여성들에게 말해주기 전엔 알리가 없죠.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작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경험들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도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더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도 있죠.
3. 안전한 성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파트너에게 질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다소 민망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피하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성생활과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상대에게 내 몸 상태를 공유하고 그 와 동시에 상대방의 몸과 정서적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시작이겠지요.
서로를 지지하고 존중하는 관계는 정서적인 것 뿐 아니라 신체적인 부분에서도 그래야 합니다. 질염으로 인해 성관계를 피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존중받고 존중해야 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질병에 대해서는 공감과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서로에 대해서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존중해야 관계는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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