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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이과 여성들 모여라! 롤모델이 된 여성 과학자 알아보기

과학은 인류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과학과 발명이라는 키워드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과학자 중에서 혹시 여성의 얼굴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퀴리부인 말고 떠오르는 위인이 없다면, 오늘 체킷에서는 놀라운 여성 과학자들과 그들의 업적에 대해 자세히 전달해 드릴게요. 여성 과학자들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면서 과학 분야에서의 놀라운 활약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1. NASA의 최초 흑인 여성 공학자, 메리 잭슨 (1921-2005)

 

메리 잭슨 (Mary W. Jackson)은 NASA에서 유색인종, 여성차별이라는 편견을 뚫고 항공우주 공학자와 수학자로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메리 잭슨이 살았던 1900년대는 흑인 인권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었던 시기이기도 한데요. 이런 인권 운동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변화가 일어났고 유색인종에게도 표면적으로는 교육의 기회, 직업 선택의 기회를 주는 듯했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회사 내에서는 유색인종 화장실을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하여 불편을 주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업무가 아닌 단순 업무에 배치하는 등 차별은 남아있던 시기였습니다.

 


유색인종 중에서도 여성이었던 메리 잭슨은 NASA 입사 전에는 수학교사, 미국 육군 회계 담당자로써 일을 했는데요. 이 후 햄프 튼대에서 수학 및 물리학 학사학위를 받고, 국가 항공 자문 위원회(NASA의 전신)에 수학자로 입사했습니다. 이후 NASA 랭리연구소에서 항공 분야 엔지니어로 일하며 유인 우주탐사 프로그램(머큐리 계획)에 참여하여 큰 공헌을 했고, 이후로는 차세대 여성 수학자와 엔지니어를 기르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런 메리 잭슨과 그녀의 동료들(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의 이야기는 히든피겨스 라는 영화로 각색되어 2016년에 개봉되기도 했는데요. 과학자를 꿈꾸는 소녀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2. 여성 최초 필즈메달을 수상한 이란 수학자, 마리암 미르자하니 (1977-2017)

올림픽처럼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필즈상 시상식은 뛰어난 연구를 통해 성과를 거둔 40대 이하의 수학자에게 수상됩니다. 40세 이하에게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지는 이유는, 촉망되는 수학자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나아가 더 큰 업적을 이루길 바란다는 필즈상 위원회의 수상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마리암 미르자하니는 1936년 필즈상이 제정된 이래 약 60명의 수상자 중 그는 유일한 여성이기도 한데요. 안타깝게도 필즈상 수상 3년 뒤 유방암으로 별세하였습니다.

미르자하니는 2004년 박사학위 논문에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곡선을 포함한 공간인 모듈라이 공간(moduli space)의 부피에 관한 공식을 다루었는데, 이 논문에서 끈이론 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이 제기한 추측에 관한 새로운 증명을 제시하게 되었고, 쌍곡기하학, 복소해석학, 위상수학, 동역학계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학에 도전하는 소녀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는데요.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여성이 수학을 공부하는 문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제야 여성이 처음 필즈상을 받은 것"이라며 '여성은 수학에 약하다'는 오랜 편견을 깨고, 여성 수학·과학자들에게 큰 영감과 자신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 수학을 공부하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본인도 '느린 수학자' 였다고 하며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가 재능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