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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나이키에서 여성 운동 선수를 위한 유니폼이 나왔다!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성 유니폼들, 당연히 성별에 맞춘 다양한 기능이 있는 유니폼이 제공되고 있었겠지라고 생각했는데요. 2023년까지 여성 축구선수들을 위한 유니폼이 없었다면 믿기시나요? 이전까지는 남녀 공용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여자 축구 선수들을 위한 여성 전용 유니폼이 없었다는 사실!

 

공중파 채널에서 여자 축구를 주제로한 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여자 축구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스포츠계에서도 운동하는 여성들을 위한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흐름에 발맞춰 나이키에서 출시한 여성 전용 축구 유니폼을 면밀히 살펴볼게요.





1. 여성 스포츠의 역사

여성 스포츠의 역사

스포츠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평등해야 합니다. 공정과 평등을 기본 가치로 하는 스포츠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여성의 참가에 있어서는 많은 위기를 넘겨와야 했는데요.

 

제지를 받는 최초의 여성 마라톤 완주자 '스위처 캐서린'


최근까지도 여성들은 종종 스포츠 종목에서 배척되어 왔습니다.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마라톤 대회에 여성은 다리가 굵어지고, 가슴에 털이 날 수 있으며, 자궁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참가할 수 없었고, K.V. 스위처라는 중성적인 이름을 걸고 몰래 참가하더라도 대회 관계자에게 경기 중 제지당하는 등 스포츠 경기 참가에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참고)

 

스위처 캐서린의 행동 이후 1972년 부터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여성 참여를 공식적으로 허용했고, 많은 여자 마라토너들이 탄생했습니다.

이렇듯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참여 종목에서도 또 상금과 임금에서도 많은 차별을 넘어왔는데요. 비교적 최근까지 존재했던 여자 운동선수들의 고충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2. 여자 운동선수들의 고충

 

여자 배구선수들의 유니폼 고충



최근까지 몇몇 스포츠의 유니폼 규정도 여자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2021년 비치발리볼 종목의 비키니 유니폼 의무 규정(“하의 측면 폭이 10㎝를 넘기면 안 된다”)이 삭제되면서 그간의 유니폼 규정이 불필요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여자 선수들에겐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도록 한 반면 남자 선수들은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를 입게 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21년 비슷한 유니폼에 대한 논의가 한국 배구리그에도 있었는데요. 여자 배구 유니폼 하의 규정이 ‘허리와 길이(하의 기장 12cm 이내)는 타이트해야 하며 몸 선에 맞춰야 한다. 반바지 스타일(치마바지)이거나 골반 쪽으로 파인 삼각형 모양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후에 ‘유니폼 하의의 허리와 길이는 헐렁하거나 느슨하지 않게 몸에 잘 맞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유니폼에 대한 불편함도 운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요소가 될 수 있는데요. 다음 섹션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볼게요.

 

 

 

3. 여자 축구 선수들을 위한 유니폼의 탄생

2023년에 이르러 여자 운동선수들을 위한 불필요한 유니폼 규정 개선과 제도적 서포트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 발표한 2023 여자 축구 국가 대표 팀 유니폼은 그 첫 시작이라고 불릴만할 것 같습니다.

 


- 체형, 움직임 데이터 반영
인체 스캔, 3D 툴을 통해 여성 운동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 데이터를 확보하여 제작되어 선수들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봉제선, 허리밴드, 땀자국 방지 등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도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 생리기간을 위한 샘 방지 기능

 

여성 축구 유니폼 하의 샘방지 기능


특히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월경기간을 위한 하의 디자인도 주목할 만한 디테일인데요.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Leak Protection: Period) 샘 방지:기간, 생리혈이 옆으로 새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4. 여성 스포츠의 미래

땀 흘리면서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든 순간이 스포츠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치인데요. 나이키의 이러한 발걸음은 향후 자라나는 소녀들에게 공평하게 많은 종목의 참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2023 나이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발표자리에서 지소연 선수는 “여성 선수는 저밖에 없었어요. 11명이 있어야 축구팀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것부터 쉽지 않았죠. 그래서 남성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면서 꿈을 키울 수밖에 없었어요.”라면서 능동적인 참여 확대와 여성의 스포츠 참여 기회,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이야기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에 대해 더 강조했습니다. “스포츠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같은 기회를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남성이지만 여성 스포츠계에서 12년 동안 함께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환상적인 여정이었습니다. 여성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달성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굉장히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일이죠. 누구나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 재능을 찾기만 하면 됩니다. 재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절제하고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그 과정을 갖는 기회가 많은 여성 선수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체킷은 모든 여성들의 건강한 삶과 활기찬 일상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