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젠슝은 핵 물리학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긴 중국계 미국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시절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물리학자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울프 상 물리학 분야 최초 수상자이며 미국 기념우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 우젠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체킷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여성과학자, 여성노벨상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들어와 주고 계시는데요. 롤모델을 찾고 영감을 얻어 꿈을 이루고자 하는 분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과학, 수학, 공학, 문학, 비즈니스, 미디어, 예술 분야등 다양한 필드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을 다루는 동기부여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1. 우젠슝의 어린시절, 미국 대학시절
(吴健雄, Wú Jiànxióng, Chien-Shiung Wu, 1912년 5월 31일 ~ 1997년 2월 16일)
우젠슝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1912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다 태어났을 당시 여성에게는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우젠슝의 아버지는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우젠슝을 지원했습니다. 집 안에는 책과, 신문, 잡지등을 채워서 우젠슝의 형제들에게 학문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었고, 여자 아이들을 위한 학교 '밍더 학교'를 세우는 등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녀는 그런 아버지의 지원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이어갔고, 중국의 난징 국립 중앙대학에서 수학과 물리를 전공하며 과학 분야에 재능을 쌓았습니다. 학사 졸업 이후 우젠슝은 담당 교수로 부터 미시간 대학교에 가서 학업을 이어 나가기를 권유받았습니다.
당시 미시간 대학교는 여성은 정문으로 출입할 수 없다는 교칙이 있었고, 이런 분위기에 실망한 그녀는 버클리에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버클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한 그녀는 1940년 6월 박사학위를 수료했지만 대학교 내에 자리잡지 못했고 연구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 우젠슝의 업적
핵물리학 분야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기체확산법(기체상태의 육불화우라늄(UF6)에 혼합되어 있는 육불화우라늄-235(U235F6)과 육불화우라늄-238(U238F6)이 비중에 따라 확산 비율이 다른 점을 이용)을 통해 우라늄 금속을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으로 분리하는 공정 개발에 조력했는데요.
이를 통해 농축 우라늄을 얻을 수 있었고, 이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면 흡수되어 버리는 중성자의 비율이 적어져 원자로 속의 다른 재료의 설계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핸퍼드 사이트(미국 워싱턴주의 핵 시설)의 원자로가 일정간격으로 시작하고 정지하는 문제의 해결에도 그녀의 논문이 공헌했습니다.
전쟁 이후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연구를 거듭했고, 실험을 설계하며 반정성 보존의 법칙의 위반을 발견하며 표준모형의 개발과 입자물리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3. 우젠슝이 남긴 기록들
우젠슝의 과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했는데요. 이후 울프상(1978년부터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정치적 시각과 관계없이 인류의 이익과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사람들 중에서, 살아있는 과학자와 예술가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을 수상 하기도 했습니다.
긴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우젠슝의 얼굴은 기념우표에 실리기도 했는데요. 물리학자 중에 기념우표에 올라간 사람은 아인슈타인, 리처드파인만, 로버트 밀리컨 등으로 큰 영광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르는 사람이 기념우표에 있으면 이 사람이 누구야?라고 찾아보게 되고 직업과 업적에 대해 한번 더 관심을 기울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은퇴 이후에도 중국과 대만에서 과학자들을 지도하며 여성들에게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강연했습니다. 과학계에 여성의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외치며 소수자 집단의 교육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출처
1. 위키백과. 우젠슝. https://ko.wikipedia.org/wiki/%EC%9A%B0%EC%A0%A0%EC%8A%9D
2. 과학하고 앉아있네. 약력의 정체를 밝힌 중국의 마리퀴리, 우젠슝!. https://youtu.be/Zi7djwIP6yw?si=HYa9m6vfbngNbG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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